마잉주 27일 중국 방문...전·현직 타이완 총통 최초

지난 2015년 11월 마잉주(왼쪽) 당시 타이완 총통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싱가포르에서 회동하고 있다. (자료사진)

마잉주 전 타이완 총통이 오는 27일 중국을 방문합니다.

마 전 총통의 이번 방문은 전직과 현직을 통틀어 타이완 총통의 첫 중국 방문입니다.

샤오쉬첸 마잉주재단 국장은 20일 기자들에게 마 전 총통이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학생 교류와 선조 묘소 성묘를 위해 중국을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여행은 “중국 중부지방으로 가는 것이며, 베이징에 갈 예정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샤오 국장은 마 전 총통의 시진핑 국가주석 면담 가능성을 예상하지 않는다면서도 “손님으로서 주최자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타이완 총통부는 마 전 총통의 이번 방문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타이완 인근에서의 중국의 군사활동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집중되는 “민감한 순간”에 이뤄지는 것이라며, 마 전 총통 측으로부터 사전 통보받았으며 이를 “존중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마샤오광 중국 국무원 타이완판공실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마잉주 선생이 중국에 와서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고 타이완 학생들을 인솔해 교류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양안관계의 평화적 발전에 새로운 힘을 더하고 청춘의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며 필요한 협조를 제공할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2008년부터 2016년까지 타이완 12∙13대 총통을 지낸 마 전 총통은 재임 중인 지난 2015년 11월 싱가포르에서 시진핑 주석과 회담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