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북한 수중 핵폭발 시험에 “북한 불안정 조성 활동 우려”

패트릭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이 24일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미국 국방부가 북한의 수중 핵폭발 시험 실시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역내 안보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한국과 다양한 훈련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국방부는 24일 북한이 수중 드론 형태의 핵 폭발 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우리는 불안정을 조성하는 북한의 어떤 활동에 대해서도 항상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라이더 대변인] “I'm aware that North Korea issued a press release about this supposed capability. I've seen the press reports but I don't have any further information to provide on that. We're always concerned about any type of destabilizing activity by North Korea. And so again, it's something that we take very seriously.”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북한이 보도자료를 발표한 것을 인지하고 있지만 추가로 제공할 정보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다시 말하지만 그것은 우리가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핵무인수중공격정 '해일'의 수중 폭발시험을 진행했다며, 24일 사진을 공개했다.

앞서 북한 대외관영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가 21일부터 23일까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핵무인수중공격정’ 수중 폭발시험을 진행했다고 24일 보도했습니다.

이어 지난 21일 훈련에 투입된 핵무인수중공격정은 동해에 설정된 타원과 8자형 침로를 80~150m 심도에서 약 60시간 동안 잠항해 23일 오후 가상 적 수역의 목표점에 도달했고 시험용전투부가 수중 폭발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시험 결과 핵무인수중공격정의 모든 전술기술적 제원과 항행기술적 지표들의 믿음성과 안전성이 검증되고 치명적 타격 능력을 확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라이더 대변인은 ‘최근 종료된 미한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reedom Shield)’ 훈련과 같은 대규모 훈련이 추가적으로 실시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양국 간 연합훈련이 계속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녹취: 라이더 대변인] “So I don't I don't have any specific exercises to to highlight here today other than to say that we very much value our relationship with South Korea. I am confident we will continue to conduct a variety of exercises, exchanges, and partnerships in order to improve interoperability, ensure that we're working together to ensure security and stability in the region.”

라이더 대변인은 “우리가 한국과의 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 외에 오늘 강조할 만한 특정 훈련은 없다”면서도 “상호운용성을 개선하고 역내 안보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함께 노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훈련과 교류, 파트너십을 계속해서 수행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