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과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의 만남을 주시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4일 베이징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이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단호하고 강력하게 주권과 영토 보전을 수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로스앤젤레스 주재 중국 총영사관도 성명을 내고 매카시 의장과 차이 총통의 회동과 관련해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말라”고 경고하면서 이는 지역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공동의 적에 맞서 중국 인민을 단결시킬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총영사관 측은 이어 “지역 평화, 안보,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중국과 미국 국민의 공동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권력 서열 3위인 매카시 의장실은 3일 성명을 내고 “오는 4월5일 수요일 매카시 의장이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에서 차이 총통과 초당적 회담을 주최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지난달 29일 뉴욕에 도착한 차이 총통은 미국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가 주최하는 행사에 비공개 연설에 나섰고, 수교국인 과테말라와 벨리즈를 차례로 방문하고 있습니다.
5일 귀국길에 다시 미국을 경유합니다.
같이 보기: 차이잉원, 미 허드슨연구소 연설 "전쟁 막을 최선책은 자강"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