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군용기 9대가 31일 타이완 해협에 출현했습니다.
타이완 국방부는 “31일 오후 1시(현지시각) 중국군 소속 항공기 9대가 타이완해협 중간선 북부∙중부∙남부를 넘어왔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이어 “이들 편대는 5차례의 정찰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타이완군은 이를 감시해 왔으며, 상황을 고조시키지 않으면서 우리의 자산들을 이용해 대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타이완 국방부는 “중국군은 이같은 고의적 행동으로 안보 및 경제적 발전에 대해 부정적인 영향을 일으킨 것은 물론 역내 안정을 해치고, 긴장을 야기했다”면서 “우리는 이같은 비이성적 행동을 이와 같이 규탄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타이완 국방부는 7시간 전인 현지시각 31일 오전 6시, 중국군 항공기 2대와 함선 3척이 타이완 섬 인근에서 포착됐다고 밝혔었습니다.
타이완해협에서 중국군의 이같은 움직임은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이 중미 2개국 순방에 앞서 경유차 미국 뉴욕을 방문하는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중국 정부는 차이 총통의 미국 경유가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한 위반이라며 미국과 타이완을 강력히 비난해 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