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미 의원단 윤석열 대통령 면담...오소프 상원의원 "무역 투자 강화 방안 논의"

방한 중인 존 오소프(맨 왼쪽) 미 상원의원과 하원 외교위 대표단이 5일 윤석열(가운데) 한국 대통령과 회동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 다섯번째가 마이클 매콜 하원 외교위원장, 왼쪽 네번째는 영 김 외교위 인도태평양 담당 소위원장. 오른쪽 다섯번째는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 대사. (한국 대통령실 제공) 

미국 민주당의 존 오소프 상원의원이 서울에서 윤석열 한국 대통령과 만나 양국 간 무역과 투자 강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마이클 매콜 위원장이 이끄는 하원 외교위 대표단도 윤 대통령과 만났습니다. 이조은 기자입니다.

방한 중인 민주당의 존 오소프 상원의원이 현지 시각으로 5일 오후 윤석열 한국 대통령과 만나 양국 간 협력과 무역 및 투자를 강화하기 위한 고위급 회담을 했다고 오소프 의원실이 밝혔습니다.

조지아주를 지역구로 하는 오소프 의원은 윤 대통령과 특히 한국과 조지아주 사이의 무역과 투자를 심화할 “곧 공개될 기회”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나흘간의 일정으로 방한 중인 오소프 의원은 이날 오전에는 박진 한국 외교장관과 만나 미한 동맹과 역내 안보의 중요성, 그리고 조지아주와 한국 사이 무역 확대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 대사도 함께했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5일 보도자료에서 “오소프 상원의원은 글로벌 공급망 등 역내외 복합적 위기 속에 민주주의라는 핵심가치를 공유하는 한미 간 공조가 매우 긴요하다고 하며, 한미동맹 70주년 기념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였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오소프 상원의원은 조지아주 내 한국기업들의 지속적인 투자를 환영한다고 하면서 앞으로도 이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가능한 지원 노력을 다하겠다고 하였다”고 밝혔습니다.

오소프 의원은 박 장관과의 면담에 앞서 이날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 등 기업 대표들과 만나 조지아주와 한국, 그리고 미한 양국 사이 경제적 파트너십을 심화하기 위한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고 오소프 의원실은 전했습니다.

오소프 의원은 이어 삼성 및 한화 경영진과도 고위급 경제 회담을 했습니다.

특히 오소프 의원과 한화 경영진은 이번 회담에서 청정에너지 기술 제조 확대를 위한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오소프 의원실은 전했습니다.

한편 일본에 이어 한국을 방문한 마이클 매콜 위원장 등 하원 외교위 대표단도 이날 윤석열 대통령과 만나 양국 간 주요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하원 외교위 공화당 진영 트위터에 따르면 하원 외교위 대표단은 앞서 4일에는 화성에 있는 삼성 공장을 시찰한 뒤 박진 외교장관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해 첨단 반도체 공급망 확보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총 9명으로 구성된 하원 외교위 대표단은 6일 아시아 순방 마지막 행선지인 타이완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