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국방부 “쌍룡훈련 참가, 장기 계획 일환 … 역내 동맹과의 통합 심화”

지난달 20일부터 16일간 진행된 미한 해병대 연합상륙훈련 ‘쌍룡훈련’에는 미한 양국 병력과 영국 해병대 등 1만3천 명이 참가했다.

영국 국방부는 자국 해병대 부대의 미한 연합상륙훈련 참가가 장기적인 계획의 일환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런 훈련을 통해 역내 동맹과의 통합을 더욱 심화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국 국방부는 5일 해병대 ‘코만도’가 한국전쟁 이후 처음으로 한반도에 파견돼 미한 연합상륙훈련 ‘쌍룡훈련’에 참여한 것은 장기적인 계획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국 국방부 대변인은 ‘코만도가 이번 훈련에 참가한 것이 북한의 전례없는 수준의 미사일 발사와 한반도 긴장 고조에 따른 것이냐’는 VOA의 서면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습니다.

[영국 국방부] “The UK routinely works with our allies and partners across the world, and our exercises on the Korean peninsula are the result of long-term planning rather than a response to any particular event.”

이 대변인은 “영국은 전 세계 동맹과 파트너들과 일상적으로 협력하고 있으며, 한반도에서의 우리 훈련은 특정 사건에 대한 대응이라기보다는 장기적인 계획의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한반도 유사시 코만도가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연합훈련을 통해 참여국들과의 통합을 심화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영국 국방부] “Exercises underscore close bonds between long-standing allies, and re-affirm our ability to work seamlessly alongside like-minded countries. Training in crisis response, disaster relief, amphibious landings and broader defence enables us to exploit innovative technology whilst benefiting from broader integration with Allies and regional Partners.”

영국 국방부 대변인은 “연습은 오랜 동맹국들 간의 긴밀한 유대를 강조하고, 같은 생각을 가진 국가들과 함께 원활하게 협력할 수 있는 우리의 능력을 재확인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위기 대응, 재난 구호, 상륙과 광범위한 방어 훈련을 통해 우리는 혁신적인 기술을 활용하는 동시에 동맹과 역내 파트너들과의 폭넓은 통합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영국 해병 코만도 브라보 중대 소속 40명의 해병들은 지난달 22일부터 이틀간 한국 포항시 인근에서 미군, 한국군과 함께 연합 수색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이 수색훈련은 미국과 한국이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3일까지 사단급 규모 상륙군과 대형 수송함, 강습상륙함 등을 동원해 진행한 대규모 연합상륙훈련 ‘쌍룡훈련’의 일환이었습니다.

영국은 이번에 코만도 중대를 ‘유엔사 전력제공국’ 자격으로 파견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