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항공기 70대 등 '타이완 포위훈련' 

중국군 젠(J)-15 전투기가 '랴오닝' 항공모함에서 이륙하고 있다. (자료사진)

중국군이 8일부터 10일까지 타이완을 둘러싸고 대규모 훈련을 벌였습니다.

타이완 국방부는 9일 오전 6시(현지시각)부터 24시간 사이 중국군 항공기 70대와 선박 11척이 타이완 인근에서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들 항공기 가운데 4대의 전투기는 항공모함 '산둥'함에서 발진한 젠(J)-15 전투기였으며, 30여 대의 항공기가 타이완해협 중간선을 넘나들거나 남서 및 남동부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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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국방부는 산둥함 함대가 지난주부터 서태평양에서 첫 훈련을 하고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타이완 국방부는 인근 중국군의 동향과 관련 상황을 계속 주시하면서 타이완군 항공기와 선박 그리고 지상미사일체계에 대응을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9일 성명을 통해, 지난 주말부터 진행된 훈련에서 타이완 섬과 주변 해역의 주요 목표물에 대한 수차례의 모의타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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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모의타격훈련 외에도 “억지와 진압” 상황을 유지하기 위해 타이완섬을 계속 포위 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군의 이번 군사작전은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이 중미 2개국 순방 뒤 지난 5일 미국 캘리포니아를 경유해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을 만난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