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의 기밀문서 유출 사태가 계속되는 가운데, 호주 국방 당국자가 동맹의 신뢰 문제를 언급하면서 갈등 억제를 강조했습니다.
앵거스 캠벨 호주 국방총장은 11일 민간단체 로위 연구소에서 연설 후 질의응답에서 "정보보안 유지 문제는 국가 역량 발전과 동맹국 및 파트너 간의 신뢰와 확신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번 일은 잠재적으로 큰 피해를 가져올 수 있는 일"이며 "정보보호는 국가적 이익과 연관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미국은 동맹국들에 이번 일에 대해 해명하고 있으며, 호주도 갈등 억제와 관계 심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호주는 미국∙영국∙캐나다∙뉴질랜드 등과 기밀정보를 공유하는 '파이브아이즈(Five Eyes)' 일원이며, 미국∙영국과 안보동맹 '오커스(AUKUS)'를 맺고 있습니다.
한국은 이날, 유출된 미국 문건 정보의 상당수가 위조됐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대통령실은 이날 발표한 ‘미 정부의 도∙감청 의혹’관련 대통령실 공식 입장문에서 “양국 국방장관은 ‘해당 문건의 상당 수가 위조됐다’는 사실에 견해가 일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용산 대통령실은 군사시설로, 과거 청와대보다 훨씬 강화된 도감청 방지 시스템을 구축, 운용 중에 있다”면서 대통령실 도∙감청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아울러 “앞으로 굳건한 ‘한미 정보 동맹’을 통해 양국의 신뢰와 협력체계를 보다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