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기밀 유출’ 의혹 신속히 조사…동맹과 소통”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

미국 정부는 최근 ‘기밀 문건 유출’ 사건 직후 즉각적인 조치를 취했으며, 특히 법무부 차원의 수사도 개시됐다고 확인했습니다. 동맹, 파트너와는 계속 소통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백악관은 미국 정보당국의 한국 국가안보실 도감청 정황을 담은 기밀 문건이 유출된 것과 관련해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1일 대통령 전용기에서 진행된 정례브리핑에서 기밀 문건과 관련한 새로운 내용이 언론에 공개되고 있다는 지적에 “그런 보도 내용을 알지 못한다”면서도 “유출로 인한 국가 안보의 위험이 무엇이든 간에 국방부는 이를 완전히 이해하기 위해 매우 신속히 행동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커비 조정관] “I'm not aware of these reports, but as you know, the Department of Defense acted very swiftly to try to get their arms around whatever national security implications are risk here with these with these leaks. They've also taken immediate action to look at the distribution of the material on a regular basis. And that very very quickly, one of the very first things the secretary Austin did was refer this to the Justice Department for a criminal investigation. So they're looking at that. And I think that's really where things stand right now.”

이어 “정기적 문건 배포 상황을 들여다보기 위해 즉각적인 조치도 취했다”며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매우 빠르게, 최초로 한 일 중 하나는 법무부에 범죄 수사를 의뢰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법무부가 이 사안을 검토하고 있고, 이것이 바로 현재 상황이라고 커비 조정관은 덧붙였습니다.

이번 사안이 동맹, 파트너와의 관계를 손상시키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접촉하고 있다”며 “어제 말한 것처럼 최고위급 차원에서 관련 동맹, 파트너와 소통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녹취: 커비 조정관] “We're reaching out, as I said yesterday at very high levels with the relevant allies and partners and communicating with them. And I'll certainly let them speak to the context of those conversations, and we'll continue to do that as appropriate.”

이어 관련국이 그러한 대화에 대해 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적절한 방식으로 그런 소통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