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밀문건 유출 의혹 심각하게 받아들여...동맹 안보 공약 재확인"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11일 워싱턴에서 필리핀과의 외교∙국방 장관 회담 뒤 기자회견을 했다.

미국 국방장관과 국무장관은 최근 ‘기밀 문건 유출’ 사건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철저히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보 보호와 안보 공약과 관련해 동맹과 파트너를 안심시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최근 미국 정보기관 ‘기밀 문건 유출’ 사건과 관련해 철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11일 필리핀과의 외교∙국방 장관 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문건 유출을 인지한 시기’와 관련한 질문에 “우리가 초점을 맞춘 문건은 2월 28일과 3월 1일에 생산된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녹취: 오스틴 장관] “The documents that we are focused on thus far, 28 of February and the 1st of March, again, we will continue to investigate and try to determine the full scope of the activity.”

그러면서 “우리는 계속 조사하고 이번 활동의 전반적 범위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유출 문건을 당시 정확히 어디에서 누가 열람했는지 알지 못한다며 “따라서 추측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오스틴 장관] “In where exactly and who had access at that point, we don't know. We simply don't know at this point. So and again I won't speculate. I will tell you that we take this very seriously and we will continue to investigate and turn over every rock until we find the source of this and the extent of it.”

이어 “이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며 “우리는 계속해서 조사하고, 출처와 범위를 찾을 때까지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번 사안이 불거진 직후부터 동맹, 파트너와 접촉해 왔다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녹취: 블링컨 장관] “With regard to broadly allies and partners and these documents, we have engaged with allies and partners at high levels over the past days, including to reassure them about our own commitment to safeguarding intelligence and of course our commitment to our security partnerships.”

블링컨 장관은 “지난 며칠 동안 동맹, 파트너 국가와 고위급에서 관여했다”며 정보 보호와 안보 파트너십에 대한 미국의 공약을 재확인하는 것이 포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 엔리케 마날로 필리핀 외무장관은 ‘미국과 정보를 공유하는 데 대한 우려는 없느냐’는 질문에 “지금 단계에선 추측하거나 속단하지 않겠다”며 “앞으로 진행될 조사를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답했습니다.

[녹취: 마날로 장관] “I really don't want to jump to any speculation or jump to any conclusions at this stage. We have full confidence in the investigation that will be undertaken. And certainly, we will have to wait for the results before we can even comment. But just let me say that we are confident of the strength of our relationship and our growing partnership.”

이어 “우리는 논평하기 전에 결과를 기다려야 할 것”이라며 “그러나 양국 관계의 힘과 성장하는 파트너십을 신뢰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