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는 미국 연방수사국(FBI) 및 미국 기업들과 함께 러시아의 전쟁범죄 증거들을 수집하고 있다고 FBI 관리가 25일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내 FBI 법률담당 연락관으로 근무했던 알렉스 코브자네츠 FBI 특수요원은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우크라이나 당국이 전투 현장과 러시아의 침공으로 파괴된 마을들에서 디지털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코브자네츠 요원은 “자료 수집과 분석, 처리는 FBI가 경험을 갖고 있는 일”이라며, 해당 작업에는 휴대전화 정보 조사와 DNA 시료의 법의학적 분석 등이 포함된다고 밝혔습니다.
같이 보기: "러시아 전쟁범죄 8만 건" 우크라이나 검찰총장 미 의회 증언...물고문·성폭행·알몸 노출 등 사례그러면서, “그 다음 단계는 미국 내 서비스 제공업체들과 협력해, 획득한 가입자 정보와 지리적 위치 정보를 전송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이같은 협력은 러시아에 대항한 사이버 전선에서의 양국간 협력이 심화하는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분석했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이와 관련한 '로이터' 통신의 논평 요청에 즉각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무인항공기(드론)와 기타 기술 개발·혁신에 약 270만 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라고 미하일로 페도로우 우크라이나 디지털혁신장관이 26일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AP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