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이 오는 7일 열리는 한일 정상회담과 양국 간 셔틀외교 복원에 환영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강력한 한일 관계가 인도태평양 역내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도 강조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백악관은 5일 “우리는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 간의 협력 증가를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 NSC 대변인] ““We welcome increased collaboration between our ROK and Japanese allies. A stronger Japan-ROK relationship supports a peaceful and prosperous Indo-Pacific.”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한일 정상회담 개최와 양국 간 ‘셔틀외교’ 복원과 관련한 VOA의 논평 요청에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강력한 한일 관계는 평화롭고 번영하는 인도태평양을 지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오는 7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한국 대통령실은 지난 3월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에 이어 기시다 총리가 답방하는 것을 평가하면서 “정상 간 셔틀외교가 본격 가동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두 정상은 이번 회담을 통해 지난 3월 한일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양국 관계 개선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대북 위협에 맞서 미한일 3자 협력의 중요성을 공유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같이 보기: 전문가들 “기시다 방한, 미한일 삼각공조 강화…안보∙경제 추가 협력 기대”일본 총리의 한국 방문은 지난 2018년 2월 아베 신조 총리가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한 이후 5년 3개월 만이며, 양국 정상 간 정기적 만남인 ‘셔틀외교’ 성격으로는 2011년 10월 노다 요시히코 총리의 서울 방문 이후 12년 만입니다.
앞서 미 국무부도 한일 두 정상 간 만남에 환영의 뜻을 밝히고 양국 관계 강화 움직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3일 VOA의 관련 논평 요청에 “우리는 윤석열 대통령이 도쿄를 방문한 지 몇 주 만에 기시다 총리가 한국을 방문할 것이라는 소식을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같이 보기: 미 국무부 "기시다 일본 총리 한국 방문 환영...한일 정상, 양국 관계 강화"그러면서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우리 모두를 더 강하게 만드는 방식으로 한일 관계를 강화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