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는 미국과 한국의 안보 협력 확대에 대응해 중국의 경제 보복 가능성이 제기되는 데 대해 한국 등 동맹과 신중한 조치를 계속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양자 차원은 물론 미한일 3자 차원의 해법에도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11일 한국에 대한 중국의 경제 보복 가능성과 관련해 “우리는 한국을 포함한 역내와 전 세계의 파트너와 보조를 맞추며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파텔 부대변인] “We are certainly not going to preview or get ahead of any actions or designations from here. But we will continue to work in lockstep with our allies and partners in the region and across the world, including the Republic of Korea. And we will continue to take prudent steps that we believe are integral to peace, prosperity and stability in the Indo-Pacific region and around the world.”
파텔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의 대응을 묻는 질문에 “이 자리에서 어떤 행동이나 조치를 미리 예고하거나 앞서서 말하진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인도태평양 지역과 전 세계의 평화와 번영, 안정에 필수적이라고 믿는 신중한 조치를 계속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우리가 그런 조치를 취하는 것을 분명히 봤을 것”이라며 윤석열 한국 대통령의 최근 미국 국빈 방문 중 두 나라가 워싱턴 선언을 포함한 여러 조치를 취하고 적극적인 정책을 내놓은 사실을 사례로 제시했습니다.
[녹취: 파텔 부대변인] “You've seen us done to do so quite clearly, the most recent state visit, and that the administration hosted, in which we hosted the Republic of Korea, and President Yoon, you saw a number of steps and active policies come out of that, including the Washington Declaration. So we'll continue to pursue those lines of effort.”
이어 “따라서 우리는 그런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파텔 부대변인은 말했습니다.
‘중국의 경제 보복에 대응해 미한일이 협의체를 창설할 필요가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양자 간 메커니즘을 통해 그런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이점이 있고, 3자적으로 협력하는 것도 물론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녹취: 파텔 부대변인] “There are of course benefits to working these issues in a bilateral mechanism. There is, of course, benefit to working these issues trilaterally as well. We have important close partnerships with both the ROK and Japan. We also have important work to be done in the trilaterally as well. Secretary Blinken has had the opportunity to engage with his foreign minister counterparts both in a bilateral setting as well as trilaterally and will continue to do so.”
이어 “우리는 한국, 일본 모두와 중요한 긴밀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며 “3자적으로도 해야 할 중요한 일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한일 외교장관들과 양자는 물론 3자적으로 관여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지난달 30일 기사에서 “윤 대통령이 점점 극단적인 외교 정책으로 균형을 잃었다”며 “그로 인한 손실이 이익보다 더 클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미국의 핵무기 전개를 비판하면서 “미국과 한국은 전략적 차원의 보복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