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 차관보 “북한 등 적국, 미국 첨단기술 획득 추구”

제시카 루이스 미국 국무부 정치군사 담당 차관보가 24일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했다.

북한 등 적국들이 미국 첨단 기술 획득을 시도하고 있다고 미국 국무부 정치군사 담당 차관보가 밝혔습니다. 미국, 영국, 호주의 외교안보 3자 협의체인 오커스가 향후 한국과 협력할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조은 기자입니다.

제시카 루이스 국무부 정치군사 담당 차관보는 24일 “수년간 우리는 전략적 경쟁국인 중국과 러시아, 나아가 북한과 이란 등이 우리의 첨단 군사 및 민간 기술을 획득하고 악용하려 한다는 광범위한 증거를 봤다”고 밝혔습니다.

[녹취:루이스 차관보] “For years, we have seen widespread evidence that our strategic competitors, including the People's Republic of China, Russia, and then additionally North Korea and Iran are seeking to obtain and exploit our advanced military and civilian technologies.”

루이스 차관보는 이날 하원 군사위원회가 미국의 무기 수출 현대화와 미국, 영국, 호주의 외교안보 3자 협의체인 오커스를 주제로 개최한 청문회에 출석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루이스 차관보는 이날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보고를 통해서도 이런 점을 언급하며 “북한, 이란과 연결된 행위자들의 사이버 간첩 행위가 증가하는 것도 봤다”고 지적했습니다.

[보고서] “We have also seen increasing cyber espionage from actors linked with the DPRK and Iran.”

오커스 협력과 관련해 쿼드 참여국인 일본과 인도는 물론 한국의 역할이 증대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지금 우리는 오커스를 제대로 하는 데 매우 집중하고 있고 그것이 바로 우리가 지금 하는 일의 초점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향후 다른 동맹 및 파트너 국가들과 더 협력할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녹취:루이스 차관보] “I think at this moment in time we're very focused on getting AUKUS right, and that is the focus of what we're doing right now. As we progress, we're always happy to look at ways that we can further cooperate with other allies and partners.”

루이스 차관보는 “우리의 동맹 및 파트너십은 지난 70년 동안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으며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루이스 차관보] “Our alliances and partnerships have played a key role in contributing to peace and prosperity in the Indo-Pacific for the past 70 years, and they will continue to do so in the years ahead. AUKUS represents a historic modernization of these longstanding relationships, allowing our three countries to collaborate in unprecedented ways.”

이어 “오커스는 우리 세 나라(미국, 영국, 호주)가 전례 없는 방식으로 협력할 수 있게 하면서 이런 오랜 관계의 역사적 현대화를 상징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