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국가사이버안보센터 "북한 등 자금조달·혼란 야기 위해 사이버 범죄자 활용"

영국 국가사이버안보센터(NCSC) 웹사이트 화면 (자료사진)

영국 당국이 북한을 러시아, 이란과 함께 국가적 목적을 위해 사이버 범죄 행위자들을 활용하는 국가로 지목하며, 이들이 불법 악성코드 기술을 이용해 자금 조달과 혼란을 야기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영국 정보통신부 산하 국가사이버안보센터(NCSC)는 이달 발간한 '영국 법률 분야 관련 사이버 위협 보고서'에서 '국가 행위자'들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국가 행위자들에 대해선 "자국의 국가적 의제와 번영을 위해서나 인권이나 정권교체 등과 같은 국가가 동의하지 않는 문제에 대해 일하는 전문가들을 방해하기 위해 사이버 활동을 수행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특히 민감한 고객에게 자문을 제공하거나 영국에 적대적인 지역에서 일하는 법률자문업체는 더욱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한 중국과 같은 국가 행위자들은 영국 기관을 상대로 사이버 기술을 사용해 지식재산권을 도용하고 있으며, 이는 지식재산권을 다루는 로펌에 추가적인 위험이라고 영국 국가사이버안보센터는 말했습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