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군 핵 추진 항공모함이 25일 베트남 다낭항에 기항했습니다.
지역 언론들은 베트남 외무부 대변인을 인용해 미 해군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이 이날(25일) 중부 다낭항에 도착했고, 오는 6월 30일까지 머무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베트남 전쟁이 끝난 이래 미 항공모함이 베트남을 방문한 건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1975년 베트남전 종료 후 2020년 양국 관계 복원 25주년을 맞아 핵 추진 항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이 베트남을 방문한 바 있었습니다.
베트남이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자주 분쟁을 겪는 가운데 올해 들어 미국은 베트남과의 공식 관계를 강화하려고 시도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베트남과 역내 다른 나라들 배타적 경제수역(EEZ)을 포함하는 남중국해 대부분을 영해로 주장하고 있습니다.
미 해군 항모들은 에너지가 풍부하고 국제무역에 매우 중요한 항로가 있는 남중국해를 주기적으로 항해합니다. 이때 중국 선박들이 미 해군 함정들을 따라붙기도 합니다.
지난 21일 중국 해군 항모 산둥함이 호위 함정들과 함께 민감한 곳인 타이완해협을 항해했다고 타이완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