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가능성을 부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9일 공개된 CNN 인터뷰에서 러시아와의 전쟁 상황에서 "우크라이나가 (나토 가입에) 준비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EXCLUSIVE: Biden says Ukraine is not yet ready for NATO membership, saying the war with Russia must end before the alliance can consider adding Kyiv to its ranks. https://t.co/iNx84Zc7r4 pic.twitter.com/z0Ejf6SZlU
— CNN (@CNN) July 9, 2023
특히 "(우크라이나의) 민주화와 다른 문제 등을 포함해 나토 가입을 위해 충족돼야 할 다른 자격 요건들이 있기 때문에 지금 표결하자고 말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나토를 하나로 묶는 일에 막대한 시간을 써왔다"고 강조하고 "전쟁이 한창인 지금 우크라이나를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것에 만장일치가 나올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11~12일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 의제와 우크라이나 지원 약속, 스웨덴의 나토 가입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 영국-리투아니아-핀란드 순방
한편, 9일 영국에 도착한 바이든 대통령은 10일 찰스 3세 국왕을 만나고 리시 수낙 총리와 회담했습니다.
미영 정상회담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두 나라 관계가 "바위처럼 굳건하다"며, 전통적인 협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같이 보기: 바이든 "미-영 관계 바위처럼 굳건" 유럽 3국 순방...나토 정상회의 '스웨덴 가입' 결정 주목바이든 대통령은 이어서 리투아니아로 이동해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나토 새 회원국인 핀란드를 방문합니다.
13일 핀란드 수도 헬싱키에서 미국-북유럽국 정상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