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내 북한 인권단체들, 시진핑에 '탈북민 강제북송 중지' 서한

한국 수도 서울 시내에서 중국 정부의 탈북자 강제북송 중단을 요구하는 집회가 진행되고 있다. (자료사진)

사단법인 북한인권과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과 올바른 북한인권법과 통일을 위한 시민모임 등 한국 내 대북인권단체들은 18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수신인으로 지정한 서신을 주한 중국대사관 앞으로 보내 현재 중국에 구금된 탈북민의 강제북송을 중지하라고 요청했습니다.

이들은 중국에 2천명의 탈북민이 구금돼 있다며 “중국은 1982년 난민협약과 의정서, 1988년 고문방지협약에 가입한 유엔 회원국으로서 국제규범인 ‘강제송환 금지원칙’을 준수할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즉시 탈북민들에 대한 강제북송을 중지하고 그들과 유엔난민기구(UNHCR)와의 접촉을 허용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선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취해진 국경 봉쇄를 해제하면 중국이 억류하고 있던 탈북민들을 대거 북송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