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김정은 ‘ICBM 과시’에 “안보리 결의 존중해야”

김정은(오른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 일행이 26일 '무장장비 전시회-2023' 전시회장을 참관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을 방문한 러시아 군사대표단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각종 군사무기를 소개한 데 대해 유엔은 “북한을 포함한 모든 회원국이 안보리 결의를 존중해야 한다는 우리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 “Our stand on the need for every member state to respect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including on DPRK, remains unchanged.”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북한이 공개한 사진 속에 정확히 어떤 무기가 나왔는지 분석할 수 없다면서도 이같이 밝혔습니다.

유엔은 1718호, 2270호 등 다수의 안보리 결의를 통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개발과 발사를 금지하고 있으며, 회원국들이 북한과의 그 어떤 무기 거래도 하지 못하도록 엄격히 금지하고 있습니다.

앞서 북한 대외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7일 김정은 위원장이 이른바 ‘전승절’ 70주년 행사 참석차 평양을 찾은 러시아 군사대표단과 26일 무장장비 전시회장을 참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 매체들이 이날 공개한 사진에는 김 위원장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 등과 함께 ‘화성-18형’ 등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첨단 무인기 등 신형 무기체계들을 둘러보는 모습이 포함됐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