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트럼프 재판 증인대 설 가능성 열어둬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은 6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대선 패배를 뒤집기 위한 음모를 꾸민 혐의와 관련해 재판이 열리면 검찰 측 증인이 될 가능성을 열어 뒀습니다.

펜스 전 부통령은 이날 미국 CBS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사건이 재판에 회부될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증인이 될 것이냐는 질문에 "증언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지만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습니다.

펜스 전 부통령은 "사람들은 우리가 법을 따르고 법의 부름이 온다면 그에 응하며, 우리가 진실만을 말할 것을 확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일 2020년 대통령 선거 결과를 뒤집으려 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특검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미국을 사취하려는 음모와 공무 절차를 방해하려는 음모, 공무 절차 방해 및 방해하려는 시도, 투표권 등 시민의 권리 행사를 막으려 한 음모 등 4개 혐의를 제기했습니다.


특검은 기소장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경쟁자였던 조 바이든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의 당선을 무효화하기 위해 2021년 1월 6일 당선 인증을 해야 했던 마이클 펜스 당시 부통령에게 압박을 가했다고 기술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3일 워싱턴 D.C. 연방법원에 출석해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한편, 2024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 선언을 한 펜스 전 부통령은 공화당 후보 경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경쟁하게 됩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통신을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