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북한 정찰위성 재발사’ 시사에 “동맹 방어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 취할 것”

지난 29일 한국 서울역에 설치된 TV에서 북한의 위성 발사 통보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

미국 국방부는 북한이 조만간 정찰위성을 재발사할 것임을 시사한 것과 관련해 국토 안보와 동맹국 방어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국방부 대변인실은 9일 VOA의 관련 서면질의에 “북한의 위험하고 불안정한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은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고 국제법을 위반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미 국방부 대변인실] “North Korea's dangerous and destabilizing nuclear and missile programs threaten peace and stability in the region and violate international law. We stand with our Japanese and ROK allies in the face of North Korea's continued provocations, including claimed space launch. The United States will take all necessary measures to ensure the security of our homeland and the defense of our allies. Our agreement between Japan and South Korea will not be shaken by the continuing destabilizing actions that DPRK continues to take.”

이어 “미국은 우주 발사 주장을 포함한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에 맞서 동맹국인 일본, 한국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미국은 우리 국토 안보와 동맹국 방어를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공약이 북한의 계속되는 불안정한 행동으로 인해 흔들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북한은 최근 대외선전용 월간지 ‘금수강산’ 8월호를 통해 지난 2016년 광명성 4호 발사 성공으로 우주 강국 반열에 올랐다고 주장하고 “앞으로도 임의의 시간에 위성들을 쏴올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월 31일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발사했지만 로켓 엔진과 관련된 문제로 서해에 추락하면서 실패한 바 있습니다.

북한은 즉각 실패를 공식 인정하고 “가급적으로 빠른 기간 내에 제2차 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