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과 인도네시아 등 아마존협력조약기구(ACTO) 회원국과 협력국 정상들이 선진국들에 아마존 등 세계 열대우림 보존을 위한 비용 분담을 촉구했습니다.
이 기구는 어제(9일) 브라질 벨렝에서 이틀간 열린 정상회의에서 채택한 공동성명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우리의 숲을 위한 연합’이란 제목의 이 공동성명에는 브라질 등 ACTO 8개 회원국과, 아프리카와 아시아에서 열대우림을 보유한 콩고민주공화국과 인도네시아 등 4개국이 동참했습니다.
아마존과 콩고 분지, 동남아시아는 세계 최대 열대우림 지대로 기후변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다양한 종들이 서식하는 지구촌 생태계의 중요한 보고입니다.
12개 국가들은 공동성명에서 기후변화에 대처하고 열대우림의 생물다양성을 보존하기 위한 선진국들의 비용 분담을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세계가 열대우림이 제공하는 중요한 서비스에 비용을 지불할 자금 조달 메커니즘을 개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선진국들이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개발도상국에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도록 매년 1천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한 약속을 이행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 선진국들이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해 매년 2천억 달러를 제공하겠다는 기존의 약속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개최국인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은 이날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주요국은 가난한 나라가 아닌 부유하고 산업화한 국가들이라며, 이들이 자기 몫을 감당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ACTO 회원국 정상들과 대표들은 8일 삼림 벌채 종식 노력을 강화하기 위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지만 2030년까지 삼림 벌채를 완전히 끝내겠다는 공동 목표 합의에는 실패했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로이터’ 통신 보도를 참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