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는 미한일 군사훈련 정례화 문제와 관련해 이미 관련 논의가 있었음을 상기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군수공장을 또다시 시찰한 데 대해서는 한국, 일본 방어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는 18일 열리는 미한일 정상회의에서 3국 군사훈련 정례화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미국 국방부는 3국이 이미 방어 훈련 정례화를 약속한 사실을 언급했습니다.
[미 국방부 대변인] “In line with the commitments made by U.S. President Biden, Japanese Prime Minister Kishida, and ROK President Yoon at the Phnom Penh Summit on November 13, 2022, the Secretary and the two Ministers discussed trilateral efforts in order to improve each country’s ability to detect and assess missiles launched by DPRK in June. In that meeting, they committed to regularizing defensive exercises that contribute to strengthening trilateral responses to the DPRK's nuclear and missile threats and deterring against those threats, including anti-submarine exercises and missile defense exercises. The United States reaffirm its steadfast alliance commitments to Japan and the ROK backed by the full range of U.S. capabilities, including nuclear. We commit to work closely together for peace and stability in the region and around the world.”
미 국방부 대변인은 14일 VOA의 관련 서면질의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13일 캄보디아 프놈펜 정상회의에서 한 약속에 따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한일 양국 국방장관들은 지난 6월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을 탐지하고 평가하는 각국의 능력 향상을 위한 3국 간 노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 회담에서 3국 국방장관들은 대잠수함 훈련과 미사일 방어 훈련을 포함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3국 간 대응을 강화하고 이 같은 위협을 억제하는 데 기여하는 방어 훈련을 정례화하기로 약속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핵을 포함한 우리의 모든 능력에 의해 뒷받침되는 한국과 일본에 대한 굳건한 동맹 공약을 재확인한다”며 “우리는 역내와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김태효 한국 국가안보실 1차장은 13일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한일 정상회의 참석차 오는 17일 출국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정상회의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실질적 협력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될 것이라면서 특히 미한일 군사훈련 정례화와 북한 미사일 정보 공조 등 군사 문제 등을 포함한 여러 문제를 다루는 3국 간 협의체의 진행 방식과 메커니즘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미 국방부 대변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또다시 군수공장을 시찰하면서 전쟁 준비를 강조한 데 대해 한국, 일본 등 동맹국 방어에 대한 미국 정부의 의지를 거듭 분명히 했습니다.
[미 국방부 대변인] “We have been very clear on the threat posed by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DPRK) military programs. We have been very clear on our commitment to the defense of the ROK, Japan, and our commitment to uphold regional peace and stability. We will continue to work with the both the ROK and Japanese Governments to address the threats posed by the DPRK.”
“우리는 북한의 군사 프로그램이 제기하는 위협에 대해 매우 분명하게 밝혀왔으며, 한국과 일본을 방어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겠다는 공약도 매우 분명히 밝혀왔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이 제기하는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한국 및 일본 정부와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 매체들은 김 위원장이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전술 미사일 생산공장과 전술미사일 발사대차 생산공장, 전투장갑차 및 대구경 조종방사포탄 생산공장 등을 현지지도했다고 14일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군수공장 시찰은 지난 5일에 이어 엿새만으로, 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이 한국을 겨냥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북한판 에이태킴스, KN-24가 대량으로 정렬해 있는 공장을 둘러보는 모습이 담긴 사진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술미사일 생산공장에서 미사일 생산 능력을 비약적으로 늘릴 것을 지시했으며, 발사대차 생산공장에서는 군대의 전쟁 준비 완성에 기여할 수 있는 현대적이고 성능 좋은 발사대차들을 더 많이 생산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