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규탄…한일 방어의지 확고”

카린 장피에르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30일 정례브리핑을 했다.

미국 백악관과 국무부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북한에 외교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는 한국, 일본에 대한 굳건한 방어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장피에르 대변인] “As it relates to the missile, we've been very clear about this. We condemn the DPRK's latest ballistic missile launch. This launch is in violation of multiple United Nations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and possesses a threat to the DPRK's neighbors and international community.”

장피에르 대변인은 30일 백악관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매우 분명하게 밝혀왔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발사는 여러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이고, 북한의 이웃 국가와 국제사회에 위협이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에 대한 외교적 접근에 전념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북한이 대화에 관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일본에 대한 우리의 방위공약은 철통같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장피에르 대변인] “We remain committed to a diplomatic approach to the DPRK and call on DPRK to engage in dialogue as we have for some time now. Our commitment to the defense of the republic of Korea, Japan remains ironclad.”

국무부 대변인도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VOA의 이메일 논평 요청에 “미국은 북한의 8월 30일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 대변인] “The United States condemns the DPRK’s August 30 (EDT) ballistic missile launches. These launches are in violation of multiple United Nations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and are the latest in a series of launches that pose a threat to the DPRK’s neighbors and undermine regional security.”

이어 “이번 발사는 다수의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이며, 북한의 이웃 국가에 위협을 가하고 역내 안보를 약화시키는 일련의 발사 중 가장 최근의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에 대한 외교적 접근에 전념하고 있으며, 북한에 대화에 관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 “We remain committed to a diplomatic approach to the DPRK and call on the DPRK to engage in dialogue. Our commitments to the defense of the Republic of Korea and Japan remain ironclad.”

또한 “한국과 일본에 대한 우리의 방위공약은 여전히 철통같다”고 확인했습니다.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도 이날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한국, 일본에 대한 방위공약을 재확인했습니다.

인도태평양사령부는 30일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탄도미사일 발사를 인지하고 있으며, 우리의 동맹, 파트너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태사령부 성명] “We are aware of the ballistic missile launch and are consulting closely with our allies and partners. While we have assessed that this event does not pose an immediate threat to U.S. personnel or territory, or to our allies, the missile launch highlights the destabilizing impact of the DPRK’s illicit weapons program. The U.S. commitment to the defense of the Republic of Korea and Japan remains ironclad.”

그러면서 “우리는 이번 일이 미국 개인이나 영토 또는 동맹국에 즉각적인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했지만 이번 미사일 발사는 북한의 불법 무기 프로그램이 일으키는 불안정성을 잘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공약은 여전히 철통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한반도 시각으로 30일 오후 11시 40분경부터 11시 50분경까지 북한이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각각 360여km를 비행한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며 “한미 정보당국이 세부제원을 종합적으로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지난달 24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발사 이후 37일 만입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