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군, 남중국해서 대잠수함 훈련 실시

중국 인민해방군 윈(Y)-8 항공기가 태평양 상공에서 비행하고 있다. (자료사진)

중국 군이 최근 남중국해에서 적 잠수함의 침투를 상정한 강도 높은 해상훈련을 실시했다고 중국 관영매체가 어제(30일) 보도했습니다.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 신문에 따르면 중국 군 남부전구는 보도자료를 통해 해군 항공연대와 잠수함 파견대가 최근 남중국해에서 적 잠수함을 수색하고 공격하는 훈련을 40시간 넘도록 휴식 없이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훈련에는 윈(Y)-8 대잠초계기 10여 대가 동원됐으며, 초계기 승무원들은 훈련 상황에 주어진 단일 혹은 복수의 변수 하에서 적 잠수함 탐색과 식별, 공격 및 추적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남부전구는 이번 훈련이 대잠초계기와 적 잠수함이 실제 대치하는 전투 시나리오에 기반해 실시됐으며, 특히 남중국해 내 시간대별로 달라지는 해저환경에 대한 경험을 쌓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글로벌 타임스’는 미국∙호주∙영국의 안보협의체인 오커스(AUKUS)가 중국을 군사적으로 봉쇄하기 위해 남중국해에 최근 더 많은 핵잠수함을 파견하고 있다면서 대잠 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VOA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