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군 항공기와 함정이 타이완 인근에서 또다시 대거 포착됐다고 타이완 국방부가 18일(현지 시각) 밝혔습니다.
이날 타이완 국방부는 전날(17일) 오전 6시부터 24시간 사이 중국 인민해방군 항공기 103대와 함정 9척이 타이완 주변에서 포착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가운데 수호이(Su)-30 전투기 10대, 젠(J)-10, J-16 전투기 각각 12대와 10대 그리고 윈(Y)-20 공중급유기 2대 등 총 40대의 항공기가 타이완해협 중간선을 넘나들거나 타이완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간선은 중국과 타이완 간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설정된 비공식 경계선으로 중국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타이완 국방부는 상황을 주시하면서 항공기와 함정, 미사일 체계에 대응을 지시했다면서, 중국 군 항공기가 103대 포착된 것은 최근 들어 최고치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에 “파괴적이고 일방적인 행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중국 국방부는 로이터통신의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