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 인도, 호주 등 4개국이 유엔 회원국에 북한과 무기 거래를 하지 말 것을 촉구했습니다. 완전한 북한 비핵화에 대한 의지도 재확인했습니다. 김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과 일본, 인도, 호주 4개국 안보협의체 쿼드(QUAD) 외교장관들이 22일 뉴욕에서 회의를 열고 북한의 무력 도발을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공동성명] “We condemn North Korea’s destabilizing launches using ballistic missile technology and its continued pursuit of nuclear weapons in violation of multiple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UNSCRs). We reaffirm our commitment to the complete denuclearization of North Korea consistent with UNSCRs, and we urge North Korea to abide by all its obligations under the UNSCRs and engage in substantive dialogue. We stress the importance of addressing proliferation of nuclear and missile technologies related to North Korea in the region and beyond and urge all UN Member States to abide by the related UNSCRs including the prohibition on the transfer to North Korea or procurement from North Korea of all arms and related materiel. We reconfirm the necessity of immediate resolution of the abductions issue. ”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장관, 페니 웡 호주 외무장관은 이날 유엔총회를 계기로 열린 회담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우리는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인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불안정을 조장하는 발사와 지속적인 핵무기 추구를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부합하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우리의 의지를 재확인하고,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모든 의무를 준수하고 실질적 대화에 임할 것을 촉구한다”고 명시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역내와 그 너머에서 북한과 관련된 핵과 미사일 기술의 확산에 대처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며 “모든 유엔 회원국이 모든 무기 및 관련 물자의 북한 이전 또는 북한으로부터의 조달 금지를 포함한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들을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13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만나 정상회담을 가지면서 북러 무기거래 가능성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지금도 북한의 최우선 순위는 러시아와의 관계이고 이번 회담이 양국 관계를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북러 정상회담이 열린 보스토치니 우주기지 시설에 입장하기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며 북한과 우주, 군사 분야에서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쿼드 외교장관 회의는 지난 3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이후 6개월만이며, 차기 회의는 2024년 일본에서 열립니다.
VOA 뉴스 김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