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으로 무단 월북했다 추방된 주한미군 트래비스 킹 이병의 어머니가 미군과 정부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밝혔습니다.
킹 이병 가족의 대리인을 맡고 있는 조너선 프랭크스 ‘루시드 PR’대표는 27일 VOA에 보낸 성명에서 “게이츠 여사(킹 이병의 어머니)는 일을 잘 처리해준 미 육군과 관계 부처에 영원히 감사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성명] “Ms. Gates will be forever grateful to the United States Army and all its interagency partners for a job well done. For the foreseeable future, the family asks for privacy and Ms. Gates does not intend to give any interviews.”
이어 “당분간 가족들은 사생활 보호를 요청하고 있으며 게이츠 여사는 어떤 언론 인터뷰도 응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7일 킹 이병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며 법에 따라 추방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백악관의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킹 이병의 신병을 확보했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주한미군 복무 중 한국인 폭행 혐의 등으로 기소됐던 킹 이병은 미군의 추가 징계를 받기 위해 지난 7월 17일 미국 텍사스주로 송환될 예정이었지만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지 않고 사라졌으며 다음 날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견학 도중 무단 월북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