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북러 정상 무기거래 분명히 논의…실행돼도 놀랍지 않아”

지난달 러시아를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함께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를 방문했다.

미국 국방부가 북러 간 추가 무기 거래가 이뤄져도 놀랍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으로 돌아온 월북 미군이 가족과 재회했다는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사브리나 싱 국방부 부대변인은 3일 북한과 러시아 정상이 무기 거래에 관해 분명히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싱 부대변인] “We saw that the heads of both countries meet and surely discuss that. We know Russia is going through and expanding through its artillery pretty quickly. So I wouldn't be surprised. I don't have anything to read out or confirm for it’s like an actual transfer has taken place. But of course, it would not surprise us if that if that does. in fact, happen.”

싱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러 정상회담 이후 확인된 양국 간 무기 거래가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양국 정상이 만나 그것에 대해 확실히 논의하는 것을 봤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러시아가 신속히 포탄를 확대하는 것을 알고 있다”며 “따라서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싱 부대변인은 실제로 무기 거래가 이뤄졌는지와 같은 것에 대해선 발표하거나 확인할 것은 없다며 “그러나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진다고 해도 우리를 놀라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9월 4년 5개월 만에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고, 이와 관련해 두 정상이 무기 거래 등을 논의했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었습니다.

러시아는 북한과의 무기 거래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북러 정상회담 이후 크렝림궁은 “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기간 동안 군사 관련을 포함한 어떤 협의에도 서명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북러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군사 협력 등에 대한 언급은 피한 채 “지금도 북한의 최우선 순위는 러시아와의 관계이고 이번 회담이 양국 관계를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사브리나 싱 미국 국방부 부대변인

한편 싱 부대변인은 자진 월북했다 추방된 뒤 미국으로 송환된 트래비스 킹 이병의 상태와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그가 여전히 재통합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싱 부대변인] “He's still going through the reintegration process. As I mentioned, there's not really a timeline on that process that takes time for any individual. It can be as long or short as a person needs. He's been reunited with his family. But this is an ongoing process. So for any follow up on what happens to him, his status, I would refer you to the Army for further questions on that.”

싱 부대변인은 재통합 프로그램에 대해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은 채, 이 과정에는 개인마다 시간표가 정해져 있지 않으며 사람마다 필요한 시간이 길거나 짧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그가 가족들과 재회했다”고 전하고 계속 진행되는 사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그에 대한 향후 조치나 상태와 관련한 자세한 문의는 육군에게 하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무단 월북했다가 추방된 주한미군 트래비스 킹 이병 관련 소식이 한국 서울역에 설치된 TV에서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에릭 메이어 군법 전문 변호사는 최근 VOA와의 통화에서 킹 이병이 앞으로 2주에서 한 달간 병원에서 건강 검진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메이어 변호사] “So I would say it will take about two to four weeks until we gotta start asking questions. This is going to be a process that’s very much driven by the doctors. And it will be long trial because there’s so many stuffs going on. They need to track down what happened after the US solider crossed into North Korea. ”

육군 군사재판법무부대(JAG) 장교 출신의 메이어 변호사는 그러면서 의사들이 이 과정을 주도할 것이라며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