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교전 사흘째…사망자 1천100명 넘어

9일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의 공습이 진행되면서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Hamas)의 교전이 오늘(9일)로 사흘째 계속되면서 양측에서 적어도 1천100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양측의 교전은 지난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대해 5천 발이 넘는 로켓을 발사하며 기습적인 육해공 침투를 감행하면서 시작됐습니다.

하마스의 공격으로 인한 이스라엘 사망자 수는 이날 아침 기준 700명에 달했고, 2천 여 명이 부상했다고 이스라엘 관리들은 전했습니다.

특히 가자지구 국경 근처에서 열린 음악축제에 참석 중이던 250여명이 사망했으며, 이 중에는 적어도 4명의 미국인이 포함됐고 아직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들도 있다고 미 `CBS’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 당국은 다수의 군인과 민간인들이 하마스에 의해 인질로 잡혀있다고 밝힌 가운데 하마스는 어제(8일)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인 100여 명을 억류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이스라엘의 보복공격으로 이날 아침까지 어린이 91명을 포함해 팔레스타인인 430여 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은 양측의 교전으로 어제(8일) 오후 현재 가자지구 내에서 12만3천 명이 넘는 주민이 주거지를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군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스라엘 내 7~8곳에서 여전히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면서, “상황을 방어적 안보 상태로 되돌리는 데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