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18일 이스라엘 방문 예정…안보 협력, 인질 구출, 인도적 지원 등 논의

조 바이든(가운데) 미국 대통령이 지난 10일 백악관에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에 관해 연설하고 있다. 왼쪽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오른쪽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자료사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내일(18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11일째 분쟁을 이어가고 있는 이스라엘을 방문합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어제(16일) 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방문을 통해 “하마스의 잔혹한 테러공격에 직면해 있는 이스라엘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보여주고 다음 단계 조치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요르단 수도 암만으로 이동해 압둘라2세 요르단 국왕,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수반을 만날 예정입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들과의 회담에서 하마스가 팔레스타인 국민의 존엄과 자기결정권을 옹호하지 않는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가자지구 내 민간인들에 대한 인도적 필요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어제(16일) 이스라엘 주재 미국대사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방문을 통해 이스라엘과의 연대와 미국의 철통같은 안보 약속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는 인질들 석방을 위한 노력과 함께 가자지구 내 민간인들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블링컨 장관은 밝혔습니다.

한편 지난 7일 시작된 분쟁으로 이스라엘에서는 어제(16일) 기준 최소 1천400명이 사망하고 3천400명이 부상 당했다고 이스라엘 당국은 밝혔으며, 가자지구에서는 최소 2천808명이 사망하고 9천700여 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현지 보건 당국이 전했습니다.

VOA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