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외무부가 중국에 탈북민 강제북송 문제에 대한 우려를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영국 외무부는 최근 의회에서 중국의 탈북민 강제북송에 정부의 적극 대응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계속 나오는 데 대한 VOA의 질의에 “영국 정부는 북한 난민을 북한으로 강제 송환하는 관행을 계속 부각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영국 외무부] “The UK government continues to highlight the practice of forced repatriation of DPRK refugees back to North Korea. We have raised our concerns about the issue of non-refoulement (the principle forbidding a country receiving asylum seekers from returning them to a country in which they would be in probable danger of persecution) with the Chinese authorities.”
그러면서 “우리는 중국 당국에 망명 신청자를 수용한 국가가 그들을 박해를 받을 가능성이 있는 국가로 송환하는 것을 금지하는 강제송환금지원칙 문제와 관련한 우려를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같이 보기: 영국 의원들, 외무장관에 탈북민 강제북송 우려 서한…스코틀랜드 의회선 동의안 발의앞서 영국 국무상을 지낸 휴고 스와이어 상원의원과 데이비드 알톤 상원의원은 19일 의회 대정부 질문을 통해 중국 정부의 탈북민 강제북송을 강하게 비판하며 정부의 대응 조치에 대해 질의했습니다.
또 보수당 대표와 고용연금부 장관을 지낸 이언 던컨 스미스 하원의원은 17일 제임스 클레벌리 외무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중국 정부가 600명의 북한 반체제 인사들(탈북민)을 즉각적인 투옥, 고문 또는 처형 위험에 처하는 북한으로 송환한 이후 외무부가 어떤 조처를 했는지”를 질의했습니다.
아울러 영국 의회 내 ‘북한 문제에 관한 초당파 의원 모임(APPG-NK)’은 18일 성명에서 클레벌리 장관에게 영국 정부가 중국 당국과 외교적 대화를 시작하고 중국이 탈북 난민을 북한으로 송환하는 대신 제3국으로 추방해 한국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독려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타리크 아흐마드 외무부 국무상은 19일 대정부 질문 답변에서 “송환된 탈북민들에 대한 지적에 주목한다”며 “문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다”고 답했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