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 이스라엘 대사 “가자지구 장기 계획 미국과 논의 중”

마이클 헤르조그(왼쪽) 주미 이스라엘 대사가 지난달 12일 텔아비브 벤구리온 국제공항에서 토니 블링컨(뒷모습) 미 국무장관을 환영하고 있다. (자료사진)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통제하고 있는 가자지구에 대한 장기적 계획을 미국과 논의 중이라고 주미 이스라엘 대사가 12일 밝혔습니다.

하마스와 1달 넘게 분쟁을 이어가고 있는 이스라엘의 마이클 헤르조그 주미 대사는 이날 미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팔레스타인인들이 스스로를 통치해야 한다는 게 우리의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와 관련해 현 팔레스타인자치정부의 역할이 무엇일지는 여전히 지켜봐야 한다면서, 팔레스타인자치정부가 통제해온 서안지구를 현재의 팔레스타인자치정부 구성으로는 통제할 수 없다는 점을 모두가 이해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팔레스타인자치정부는 개혁을 해야만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헤르조그 대사는 인터뷰에서,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이 가자지구에 대한 점령 혹은 통치를 위한 목적이 아니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의 군사적 위협과 하마스의 역량 재구축 능력 등을 제거하는 것이 이스라엘 군의 작전 의도라고 설명했습니다.

헤르조그 대사는 이스라엘 군이 가자지구 내 민간인을 목표로 하고 있지 않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가자지구 남쪽으로 피신하고 있는 이들이 늘고 있다는 점은 이들 민간인들이 하마스의 인간방패 역할을 하기를 원치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