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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휴전 압박 거부…“총력전 이어갈 것” 


이스라엘군 탱크가 12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시내에 배치돼 있다.
이스라엘군 탱크가 12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시내에 배치돼 있다.

가자지구에서 휴전을 요구하는 국제적 압박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총력을 다해" 전투를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11일 저녁 TV 연설에서 "이 전쟁은 승리라는 하나의 목표가 있다”며 승리 외에는 어떤 대안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가자지구에서 무장세력에 의해 억류된 인질 239명이 모두 석방돼야만 휴전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또 미국 정부가 테러단체로 지정한 하마스가 소탕되어도 가자지구에서의 안보 통제권을 이스라엘이 유지할 것이며, 요르단강 서안지구를 통치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전후 가자지구 통치를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전쟁이 끝나면 가자지구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통제하에 두자는 미국과 국제사회의 요구와 상반된 의견을 내놓은 겁니다.

앞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미국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재점령을 반대하며, “가자와 서안 지구에서 통합된 통치 체제,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팔레스타인 국가를 이룰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가자지구에서는 밤새 지상전과 공습이 계속됐습니다.

가자지구 내 최대 의료시설인 알시파 병원이 완전히 포위됐다고 11일 모하마드 아부 살미야 병원장이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전력이 끊기는 등 알시파 병원은 운영에 심각한 지장을 겪고 있으며, 신생아 중환자실 운영이 중단되면서 신생아 2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이스라엘군은 알시파 병원의 신생아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도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니얼 하가리 이스라엘 군 대변인은 11일 “우리는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알시파 병원을 비롯한 가자지구 주요 병원이 하마스의 군사시설을 은닉하기 위해 악용되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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