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총리 “팔레스타인자치정부의 가자지구 통제 반대”

베냐민 네탸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달 28일 텔아이브 시내 군 기지에서 기자회견 하고 있다. (자료사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어제(12일) 팔레스타인자치정부가 향후 가자지구를 통제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미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가자지구 통제에는 “다른 기관(authority)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구체적인 기관의 종류에 대한 진행자의 질문에는 “아직 말하기에는 이르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네타냐후 총리는 11일 있었던 기자회견에서도 같은 주장을 하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증오를 부추기는 팔레스타인자치정부의 학교 교과목과, 이스라엘에 수감되어 있는 팔레스타인인의 가족에게 자금을 지원한 것 등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그런 조직이 가자지구를 책임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었습니다.

앞서 요르단강 서안지구를 통제하고 있는 팔레스타인자치정부의 마무드 압바스 수반은 지난 10일, 팔레스타인자치정부가 가자지구 통제에 미래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통제하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의 분쟁을 1달 넘게 이어가고 있으며,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7일 분쟁 종식 뒤 가자지구 전체의 안보에 대해 이스라엘이 “무기한 책임”을 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