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억류 인질 17명 추가 석방...바이든 “휴전 연장 희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 매사추세츠주 낸터킷에서 이스라엘-하마스의 수감자-인질 석방에 관해 기자회견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어제(26일) 억류 중이던 인질 17명을 추가 석방했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하마스가 이날 3차로 인계한 인질들은 이스라엘인 14명과 외국인 3명이라고 발표했고, 하마스 측은 이스라엘인 13명과 태국인 3명, 러시아 시민권자 1명을 석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에 수감돼 있던 10대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39명도 이날 풀려났습니다.

양측은 지난 24일 분쟁 발발 48일 만에 첫 일시 교전 중단에 들어갔으며, 하마스가 붙잡고 있는 인질 50명과 이스라엘 내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150명에 대한 맞교환을 진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시 교전 중단 첫날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 있던 이스라엘인 13명과 외국인 11명이 풀려났고, 이튿날인 25일에는 이스라엘인 13명과 외국인 4명 등 총 17명이 석방됐습니다.

이스라엘도 자국 내 팔레스타인인들을 석방하면서 휴전 뒤 이날까지 총 117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풀려났습니다.

양측이 합의했던 교전 중단 기한은 오늘(27일)까지입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인질 추가 석방을 통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일시 교전 중단이 계속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