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경찰, 독일 내 하마스 등 연관 혐의 개인∙부지 10여 곳 급습

독일 경찰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팔레스타인 수감자연대 국제조직망 자미둔(Samidoun) 관련 시설들을 압수∙수색했다고 독일 정부가 어제(23일) 밝혔습니다.

독일 내무부는 이날 경찰과 보안요원 300여 명을 동원해 베를린과 니더작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슐레스비히홀슈타인 주의 총 15곳에 대해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이들 단체를 지지하는 이들의 자택과 단체의 건물들을 주 대상으로 했다고 독일 `dpa’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독일 내무부는 독일 내에 450명가량의 하마스 조직원이 존재한다며, 이들은 정치적, 사회적 여론에 영향을 미치고 조직 강화를 위한 자금 마련을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낸시 패저 독일 내무장관은 성명에서 “독일은 하마스와 자미둔에 대한 금지령을 통해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의 야만적 테러를 미화 혹은 지지하는 일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분명한 신호를 보냈다”고 말했습니다.

패저 장관은 이어 “이슬람주의자들과 반유대주의자들은 어느 곳에서도 안전함을 느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독일은 미국, 유럽연합(EU) 등과 함께 하마스를 테러조직으로 지정한 국가 중 하나입니다.

앞서 독일은 지난주 레바논 내 이슬람 시아파 무장단체 헤즈볼라를 지원한 혐의로 함부르크 소재 이슬람 단체 관련 54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