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패배할 경우 러시아의 다음 목표는 미국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가들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어제(11월 30일)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돕는 것은 스스로를 돕는 것이기도 하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원조 부족과 무기, 자금 부족으로 우크라이나가 회복에 실패하면 러시아가 나토 국가들을 침공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그 때가 되면 미국은 어린이들까지 싸움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동맹들로부터 원하는 무기를 제때 지원받지 못한 점 등으로 러시아에 대한 반격작전이 원하는 결과를 내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겨울은 전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드는 요인이라며, “올 겨울은 전반적으로 전쟁의 새 국면”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강력한 군대와 싸우는 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서방으로부터의 군사 지원이 불명확해지고 있는 점과,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관심이 줄고 있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