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불법 침공에 맞서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철군 없는 휴전은 없을 것이라고 거듭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8일 일본 `교도통신’ 등 아시아 언론들과 자신의 집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러시아 군이 우리 영토에 있지 않을 때만이 평화와 안보에 대한 이해(understanding)가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영토에 러시아 군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휴전은 갈등의 “동결”일 뿐이며, 러시아에 적대행위 재개를 준비할 시간을 벌어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탐욕스럽고, 계속해서 배고파 하는” 인물로 묘사하면서, 우크라이나가 패배하면 다른 나라들이 다음 목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6월 시작된 대러 반격이 러시아의 방어선 구축 뒤 이뤄진 점과 러시아가 제공권을 장악하고 있는 점 등을 들어 반격 작전이 난관에 직면해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내년 1월 스위스에서 우크라이나 평화 계획을 논의하는 네 번째 회의가 열릴 것이라면서, 이 회의에서 러시아 군의 즉각 철군 등 전쟁 종식을 위한 우크라이나 평화안 10개 조항에 대한 지지를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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