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한국, 일본, 호주가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에 대응해 동시에 대북 독자 제재를 단행한 데 대해 유럽연합(EU)가 “우리는 그 같은 결정에 주목한다”고 밝혔습니다.
나빌라 마스랄리 EU 대외협력청 대변인은 1일 VOA의 관련 논평 요청에 이같은 입장을 밝히며 EU 27회원국이 지난 23일 북한의 위성발사와 관련해 발표한 성명 내용을 재확인한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성명은 북한의 위성 발사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히고 북한에 역내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모든 불법적이고 위험한 행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마스랄리 대변인은 또한 EU의 추가 대북 독자 제재 단행 여부에 대한 질문엔 “새로운 제재 부과는 EU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동의해야 가능한 것으로 전적으로 회원국의 결정에 달려있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앞서 지난달 30일 미국 재무부는 한국, 일본, 호주 등 4개국이 공동으로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 발사에 대응해 북한의 해킹 조직 및 국적자 8명에 대한 독자 제재를 단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브라이언 넬슨 재무부 테러∙금융범죄 담당 차관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오늘 미국, 호주, 일본, 한국의 조치는 북한의 불법적이고 불안정한 활동에 맞서기 위한 우리의 공동 의지를 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