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6일 UAE-사우디 방문 예정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4일 크렘린궁에서 진행된 21개국 대사 신임장 제정식 행사장에 들어서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내일(6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다고 크렘린궁이 오늘(5일) 밝혔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이날 하루 두 나라를 실무방문할 예정이라면서 양국 관계와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기타 국제 현안들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또 두 나라와 러시아가 가입해 있는 주요 산유국 협의체 ‘오펙플러스(OPEC+)’에서 내년 1분기 원유 생산을 하루 220만 배럴 추가 감축하기로 한 최근 합의에 대해서도 추가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 외교담당 보좌관은 푸틴 대통령이 UAE를 먼저 방문한 뒤 사우디로 이동해 모하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주로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면서, “이번 협상이 매우 유용한 것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불법 침공 등으로 인한 대러 제재에 대응해 비서방권 국가들과의 동맹 구축 노력의 일환으로 UAE와 사우디 등 중동국가들과의 관계 강화에 진력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국제형사재판소(ICC)는 어린이 강제이주 등 우크라이나 내 전쟁범죄 책임을 물어 지난 3월 푸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으며, ICC 회원국들은 이에 따른 체포 의무가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이번에 방문하는 UAE와 사우디는 ICC 회원국이 아닙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 AP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