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내 시아파 무장조직인 후티 반군이 오늘(12일) 홍해 인근에서 외국 국적 상선을 또다시 공격했습니다.
미사일 1발이 동원된 이번 공격은 홍해와 아덴만을 연결하는 바브 알만데브 해협 북쪽 111km 지점에서 일어났습니다.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공격으로 노르웨이 국적 유조선 ‘스트린다(STRINDA)’ 호에 화재 등 피해가 발생했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중부사령부는 미 해군 구축함 메이슨함이 구조 요청을 받고 지원 임무를 수행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후티 반군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로 향하던 이 선박이 경고에 응답하지 않아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또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인들이 필요로 하는 식량과 의약품 제공을 이스라엘이 허용할 때까지 이스라엘 항구로 향하는 모든 국적 선박들이 아라비아해와 홍해를 항해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후티 반군은 지난 9일 이스라엘로 향하는 모든 선박을 국적에 관계없이 공격 목표로 삼겠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후티 반군은 하마스와 헤즈볼라 등과 함께 이란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