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통제하는 가자지구 중부에 공습을 가해 적어도 35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병원 관계자들이 어제(12월 31일) 밝혔습니다.
가자지구 중부의 마을과 난민촌들에서는 이스라엘 군과 하마스 간 전투가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과 의료진들은 전투기 등을 동원한 이스라엘 군의 공습이 거세졌다고 말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중부 마그하지와 알부레이 등에서 민가 1채가 공격을 받아 10명이 사망했으며, 주민들은 이집트와의 접경인 라파로 피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 30일 하마스와의 전쟁이 수개월 이상 더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스라엘 군은 이날 소셜미디어 X에 하마스가 로켓을 발사하는 모습이라고 주장하는 영상을 공개하면서, “129명의 이스라엘인들이 여전히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에 의해 억류돼 있는 가운데 하마스는 2024년을 이스라엘에 대한 로켓 공격으로 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하마스는 밤 사이 이스라엘 중부를 겨냥한 이날 로켓 공격이 가자지구에서 발생한 “민간인 대량학살”에 대응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하마스가 통제하는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이날 팔레스타인인 사망자 수가 2만1천800명을 넘었다고 주장했고, 이스라엘 군은 지금까지의 교전에서 자국 군인 17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니얼 하가리 이스라엘 군 대변인은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기습 이후 소집한 36만 예비군 가운데 일부가 이번 주 가자지구에서 철수해 귀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