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 대표단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안보와 정보 사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조은 기자입니다.
공화당의 브라이언 피츠패트릭 하원의원을 단장으로 한 의회 대표단이 최근 타이완과 한국, 일본을 방문했습니다.
피츠패트릭 의원실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패트릭 의원은 각 나라에서 일련의 “정보 회의”를 주재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표단은 이번 순방에서 김태효 한국 국가안보실 1차장과 호사카 야스시 일본 외무성 대신정무관, 웰링턴 구 타이완 국가안보보좌관, 그리고 역내 주둔 미군 관계자 등과 면담했습니다.
구체적인 면담 일정과 의제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피츠패트릭 의원실은 이번 회의의 목적은 “아시아 지역 카운터파트들과 국가 안보 및 정보 관련 사안을 평가하고 역내 핵심 전략적 파트너 간의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피츠패트릭 의원실] “The purpose of Congressman Fitzpatrick’s CODEL was to assess national security and intelligence-related matters with counterparts in Asia and strengthen the relationship between critical strategic partners in the region… Through these meetings, Chairman Fitzpatrick gained valuable insights into optimizing collaboration with international allies, reinforcing the strength of our NATO alliance, and bolstering global security.”
그러면서 “피츠패트릭 의원은 이번 회의를 통해 국제 동맹국과의 협력을 최적화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동맹의 힘을 증강하며 글로벌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귀중한 통찰을 얻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피츠패트릭 의원은 하원 정보위원회 국가정보 담당 소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나토 의회연맹 소속 의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국가정보 담당 소위원회는 미국의 국가 안보와 관련한 정보 프로그램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감독하는 역할을 합니다.
의회 대표단의 이번 순방은 매해 초 국가정보국장(DNI) 등이 참석하는 정보위원회의 연례 ‘전 세계 위협 평가’ 청문회를 앞두고 이뤄졌습니다.
또 한국이 나토 회원국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가운데 이뤄져 주목됩니다.
앞서 윤석열 한국 대통령은 지난해 7월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11개 분야 개별 맞춤형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양측은 공동의 안보 도전에 대한 상호 이해 증진을 위해 실무∙고위급 정무·군사 회의 개최를 정례화하고 신흥 기술과 사이버 방위 등에 대한 나토 논의에 한국의 참여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