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이스라엘 군이 어제(16일) 가자지구 북부와 남부를 잇는 하마스 지하갱도망을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이날 소셜미디어 X에 가자지구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40km 길이의 ‘살라 알딘’ 도로 하부 9m 깊이에 구축돼 있는 지하갱도와 진입로를 파괴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수백 미터 길이의 갱도는 하마스가 가자지구 북부에서 남부로 무장대원들을 이동시키는 데 사용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또 오늘(17일) 발표에서 가자지구 공습으로 제거한 6명의 하마스 대원 중 가자지구 남부의 대간첩 활동 담당 장교인 빌랄 노팔이 포함돼 있다며, 그를 제거한 것은 하마스의 능력 개발과 역량 향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하마스는 이날 가자지구 남부에서 이스라엘을 겨냥해 대규모 로켓 공격을 가했으며, 가자지구 북부에서 이스라엘 군과의 교전을 계속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카타르와 프랑스의 중재 하에 가자지구 내 이스라엘인 인질들에 대한 의약품 전달과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추가 지원 제공에 합의했으며, 의약품이 오늘(17일) 이집트를 통해 반입될 예정이라고 `A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 AP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