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자국 군 포로 탑승한 러 수송기 러 상공서 격추”

24일 러시아 벨고로드 주거지역 항공기 추락 현장에서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UGC 영상 캡쳐.

우크라이나 군 포로 65명이 탑승한 러시아 군 수송기가 24일 우크라이나 군에 의해 격추됐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24일 주장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벨고로드 상공에서 이 수송기가 격추됐다며, 우크라이나의 미사일 2발이 발사된 것이 레디어망에 감지됐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도 같은 주장을 하면서 우크라이나의 수송기 격추는 “야만적”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뱌체슬라프 글래드코프 벨고로드 주지사는 이 수송기가 코로찬스키 지역에 떨어졌으며, 포로 교환에 나설 우크라이나 포로들과 러시아 승무원 등 탑승자 74명 전원이 사망했다고 말했습니다.

군 장성 출신인 안드레이 카르타폴로프 러시아 국가두마(하원) 국방위원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가 포로 교환을 방해하기 위해 고의로 해당 수송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뱌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국가두마 의장도 우크라이나가 자신들의 군인들과 인도주의 업무를 수행하는 러시아 조종사들이 탑승한 수송기를 미국과 독일이 제공한 무기로 격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과 독일 의회 의원들이 “누구에게 자금을 지원하고 누구를 돕고 있는 것인지 명확히 알 수 있도록” 양국 의회에 보내는 호소문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에 격추된 러시아의 일류신(Il)-76은 병력과 화물, 군 장비와 무기를 수송할 수 있는 수송기로, 5명의 승무원으로 운용되며 90명가량을 태울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로이터’ 통신의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