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내 민간인 사망 계속…WHO 사무총장 “가자 상황 지옥같아”

이스라엘군의 공습과 지상 공세를 피해 거주지를 떠난 팔레스타인인들이 지난 24일 가자지구 남부 라파의 이집트 접경에 모여있다. (자료사진)

이스라엘 군의 공격으로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인 최소 20명이 사망하고 150명 가량이 부상당했다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보건당국이 어제(25일) 밝혔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통제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성명에서 구호식량을 배급받기 위해 줄을 서있던 사람들이 이스라엘 군의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관련 사안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밖에 가자지구 중부 알누세이라트 난민촌에 밤 사이 이스라엘 군의 공습이 가해져 6명이 사망했고, 북부에서도 하루 사이 최소 50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다고 가자지구 보건 관리들이 밝혔습니다.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인 사망자 수는 이날 기준 2만5천900명을 넘어섰다고 팔레스타인 보건당국은 전했습니다.

한편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가자지구 상황이 “지옥같다”고 말했습니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팔레스타인인 사망자의 70%가 어린이와 여성이란 점을 지적하면서 양측 간 휴전과 “진정한 해결책”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 군은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에서 하마스 지휘소와 기반시설 여러 곳을 제거했으며, 중부와 북부에서도 다수의 하마스 대원들을 사살했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