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보안 당국이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에 정보를 판매한 혐의로 7명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튀르키예 경찰과 국가정보국(MIT)은 이스탄불과 이즈미르에서 합동작전을 통해 이들을 체포해 구금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익명의 튀르키예 보안 관리를 인용해 2일 보도했습니다.
튀르키예 국영 ‘TRT’ 방송은 모사드가 사설탐정들을 이용해 그들의 목표물을 추적한 것으로 MIT가 판단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들이 표적을 감시하고 촬영하며, 추적 장치를 부착하는 행위를 통해 모사드를 위한 정보들을 얻어내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튀르키예 정부는 이와 관련한 공식 성명을 발표하지 않았으며, 이스라엘 외교부 대변인도 관련 논평을 거부했습니다.
앞서 튀르키예 경찰과 MIT는 지난달에도 튀르키예 내 8개 주에서 모사드에 협력하거나 튀르키예 거주 팔레스타인인들을 추적한 혐의로 34명을 체포한 바 있습니다.
튀르키예는 대부분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과 달리 하마스를 테러단체로 지정하지 않고 있으며, 이스라엘이 튀르키예를 포함해 팔레스타인 영토 밖에 있는 하마스 조직원을 추적하려 할 경우 심각한 후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해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