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이 어제(7일) 우크라이나 수도 크이우 등 주요 도시에 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한 대규모 공습을 가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이 공격으로 적어도 5명이 숨지고 48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총 64발의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으며, 이 가운데 44발을 격추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제 샤히드 드론 총 17기 가운데 11기가 남부 오데사와 므콜라이우 지역, 남동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지역과 중부 비니치아 지역에서 요격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크이우의 주거용 건물이 피격당하고 일부 지역에는 전기가 끊긴 것으로 알려졌으며, 므콜라이우 시내 20곳 넘는 주거와 상업용 건물이 손상되고 오데사의 민간 기간시설도 피격됐다고 현지 관리들이 전했습니다.
이번 공습은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 대표가 크이우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EU의 지원 방안 등을 논의 중인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보렐 대표는 소셜미디어에 “크이우 전역에서 공습경보가 울리면서 대피소에서 아침을 시작했다”면서, 이는 우크라이나인들이 매일 맞고 있는 현실의 일부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루스템 우메로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이날 전화 회담을 갖고 최근 전황과 곧 열릴 우크라이나방위연락그룹(UDCG) 회의에 대해 논의했다고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