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장관 “안전한 미국, 강력한 나토 없이 불가능”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 (자료사진)

미국의 안보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강력한 동맹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밝혔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어제(15일) 벨기에 브뤼셀의 나토본부에서 열린 나토 국방장관 회의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과 유럽의 안보에 가장 심각한 위협인 푸틴(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있은 지 2년이 지난 지금 나토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고 단결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나토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군사동맹이며, 미국의 지속적 안보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나토는 자유, 안보, 국가주권이라는 기본원칙 위에 세워졌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하면서, “안전한 미국은 강력한 나토 없이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푸틴 대통령의 불법적인 우크라이나 침공과 제국주의적 꿈이 초래하는 전략적 위험에 맞서기 위해 강력한 나토 동맹의 지속적 통합이 필수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나토가 방위비 지출 증대를 이행하지 않는다면 미국의 국익이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한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나토는 지난해 7월 각 회원국이 방위비 지출을 국내총생산(GDP)의 최소 2%로 늘리기로 합의하고 이를 추진해왔습니다.

나토는 회원국 중 한 나라가 공격을 받을 경우 전체 회원국이 대응에 나서는 집단안보체제를 갖추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